buy canibus Lyrical law 간만에 아이들과 함께 근처 공원으로 놀러갔다. 더운 날씨때문에 야외활동은 엄두도 안 났는데 오늘은 바람도 선선하고 하늘이 예뻐서 나가기로 결정..
http://shanghaikiteboarding.com/wp-content/uploads/wp-login.php 그런데 햇살은 아직도 여름 햇살.. ㅜ.ㅜ 너무 덥다..
아빠 지금 사진찍지~? 요즘 부쩍 말이 늘어서 자기 할말 다 한다..
간만에 공원에 나와서 신기한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발걸음을 멈춘다. 지나가는 개미도 보고.. 나무에 있는 다람쥐도 보고..
가는 길에 큰 그루터기 위에서 포즈 한번 잡아주시고..
오늘 여기 온 이유 중에 하나다. 언제부턴가 뜸금없이 이 공룡이 여기 있다. 웨딩 야외 촬영할 때 발견했는데 처음 발견할 때도 아내가 어찌나 놀랬는지..ㅋㅋ 희수에겐 서프라이즈인데 어떻게 반응할지가 대게 궁금하다..
아직까진 공룡이 있는지 상상도 못함..분명 공룡 쪽을 봤는데 숲속에 있어서 못 봤나보다.
그냥 지나칠 때쯤.. “희수야 다시 한번 봐바~” “저기?”
공룡과 마주한 희수..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인사한다..안녕~ 사랑해~ 놀란 얼굴 찍으려고 대기 하고 있었는데..ㅎㅎ
이렇게 약간 싱겁게(?) 공룡과의 만남을 가지고 발길을 돌렸다.. 하늘은 가을 하늘같은데 햇살은 아직 뜨겁다..
뜨거운 날씨에 땀 뻘뻘 흘리며 자고 있던 은수도 이제 깼다.. 형아랑 손잡고 사이좋게 … 손을 잡힌다라는 표현이 맞지.. 요즘 동생 챙기는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동생이 조금 멀리 떨어지면 자기가 가서 동생 손잡고 데려온다.. 뿌듯한 샷이다..:)
가을이 오려나.. 잠자리들이 참 많다.. 잠자리 보더니 잠이 확 깼다..ㅎㅎ
잠자리와 교감하고 있을 때.. 은수야~이제 가자~ 약간 아쉬운 듯 머뭇 거리더니.. 불안 불안 뛰어온다 ㅎㅎ
형아가 먼저 자리 잡더니 은수도 그 옆에 쭈구려 앉아서 저 풀위에 있는 잠자리 구경 중..
동생 사랑하고 잘 챙겨줄때마다 스티커를 줘서 그런지 갑자기 이 더운날 굳이 동생을 안아주는 우리 스윗보이..
스윗하신 형아는 동생 엉덩이 털어주시고.. 또 힘조절 안돼서 동생 울리고.. 형 마음 몰라주고 울기만 하는 동생.. 잘해줘도 자기한테 화내는 동생이 이해가 안가는 형아.. 언제쯤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려나..ㅎㅎ
또 이 아이들의 마음을 묶어주는 건 벌레와 자연… 참 감사하다..
희수는 사진 찍힐 줄 안다.. 녀석.. 어렸을 때부터 많이 찍혀봐서 그런지 이제는 알아서 척척 포즈도 잡아준다. 평소엔 잘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훌쩍 커버렸네 ㅜ.ㅜ 더 크기 전에 한두달 날씨 좋을 때 많이 남겨줘야겠다..
오늘도 감사하다. 선선한 바람.. 개미.. 잠자리.. 다람쥐.. 그루터기.. 그리고 공룡.. 담에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