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hildpsychiatryassociates.com/author/cpassociates/ 아틀란타는 봄과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 가장 아름답지만 너무 짧아 아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감기가 걸려서 집에 바로 가고 싶었지만 금방 단풍이 떨어질까봐 집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 들렀다. 평소땐 이 공원에 가기를 꺼려한다. 너무 한적하고 야생이라 약간 무섭기까지 하다.
pfizer neurontin 300 mg cap 나쁜 사람 안 만나길 속으로 기도하며 희수랑 손잡고 출발~ ㅋㅋ
희수는 출발하자마자 또 돌맹이 하나 줍고..
한손엔 돌맹이.. 왼손으론 풀도 뜯고.. 손이 바쁘다.
풀이랑 놀다가 길따라 걷는다. 마치 와봤던 공원인양.. 너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와보긴 했다..
이미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지만 조금 남은 단풍들과 선선한 바람이 가을냄새를 많이 풍겨줬다.
희수가 벤치에 앉고 싶단다. 그래서 앉혀줬다. 신나게 앉더니 앉자마자 인상쓰면서 내려달란다. 뭐지..
니 가을타나..
혼자 처음가는 길인데 겁도 없이 앞으로 전진~
신이 났는지 점프도 하시고.. 아빠 잘 했지? 하면서 뒤도 돌아본다 ㅎㅎ
희수 몇살? 2살~ 이제 제법 자연스럽게 손가락으로 브이를 한다.
또 벤치에 앉혀달란다. 그래서 앉혔는데 다시 인상쓰면서 내리란다.. 그래.. 넌 가을남자구나..
희수가 좋아하는 계단이 눈앞에 턱!
겁도 없이 계속 전진.. 아빠 저기 갈꺼야.
어?! 어빠가 왜 안따라오지? 아빠~ 하면서 다시 돌아온다 ㅋㅋ
희수야! 낯선 곳에서는 아빠 손 꼭 잡고 가야하는거야! 혼자 가면 안돼~ 네~
아빠랑 야생 체험 중.. 이제 집에 돌아가자~
왔던 길을 되돌아 갈땐 목마 태워서 가는데 희수가 보지 못했던 광경이 나왔는지.. 아빠 저것봐~이것봐~
엄마 빨리와~
희수가 돌아가다가 갑자기 멈췄다. 그러고선 돌아서서 여기저기 인사하기 시작한다. 열심히 외친다. 새 안뇽~ 새 안뇽~
새소리가 들려서 발걸음을 멈추고 인사를 한다. ㅎㅎ 이 아이에겐 새소리가 희수야 놀자~로 들리나보다 ㅋㅋ
희수야 이제 집에 가자~ 바닥에 앉아서 잼있게 노는척하기..ㅋㅋ 돌맹이는 호주머니에 넣고 열심히 뛰어온다.
한차례 또 주저 앉고 안가겠다 시위 중이심.. 마지막으로 돌맹이와 작별 인사 중..
가을의 끝자락.. 단풍 사진찍으러 멀리 못가니 이렇게라도 남겼다..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