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zbach 봄방학.. 바쁜 주간이다. 긴 하루하루를 아이들과 재미있게 보내야 밤에 잠도 잘자고 덜 피곤하게 잘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지인이 추천해준 Wild animal safari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라 크게 부담도 안가고.. 출발~
역쉬.. 봄방학이라 사람들이 무지 많다. 사파리는 버스 투어랑 밴투어가 있다. 버스는 공짜인데 사람들이 많이 타서 아이들이 동물들과 충분히 교감하기엔 밴을 타라는 지인의 조언에 우린 밴을 타기로 했다.
그런데 밴을 빌리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한단다.. 다른 방법은 우리가 가져온 차를 가져가도 되는데 동물들이 스크래치 낼수도 있단다 --;
5초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우리차를 가져가기로 결정!
그렇게 사파리에 들어섰다! 아이들보다 엄마가 더 신나보인다.
http://cathedral-lonavala.org/ 입구에 오자마자 동물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다.. 얼룩말이 제일 처음으로 우리를 반겨줬다.
정글에서 가장 세다는 기린.. 저 다리에 찍히면 살아날 자 없다는..
들소가 우리에게 왔다. 빨리 밥달라고 혀를 낼름거리는데 허걱.. 첨엔 왔구나 했는데.. 혀 내밀고 침 질질흘리며 얼굴 들이미니 우리도 모르게 몸이 뒤로… 먹이도 입에 넣어야 하는데 손이 가까이 안가서 그냥 얼굴에 던졌다…
첫번째 들소를 보내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자리를 바꿔앉아서 다음에 오는 들소를 맞을 준비를.. 이제 마음에 약간 여유가 생겼다. 그런데..
두번째 들소는 더욱 적극적으로 얼굴 들이밀고..ㅜ.ㅜ 우린 다 다시 왼쪽으로 붙고…그 와중에 엄마는 침착히 먹이를 주는데.. 대단해 보임.. ㅋㅋ
아직 넘어야 할 동물들이 이렇게 많음..ㅋㅋ 지나가는 길에 밀림의 왕 사자도 보이고.. 희수는 사자한테 먹이 준다고 짧은 팔로 최대한 멀리 던지는데.. ‘희수야 사자는 고기만 먹어..!’
이렇게 차를 타고 한시간정도 되는 코스를 돌면서 많은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여유롭게 감상중이신 둘째.. 손에는 동물이 나오면 줄 먹이를 꼭 쥐고 있다 ㅎㅎ
둘째가 좋아하는 얼룩말 가족이 우리를 반겼다.
이렇게 사파리 코스를 다 돌았다. 희수가 물었다. 그런데 호랑이는?
그러게.. 여긴 안 무서운 동물들만 있나봐.. 옆에 걸어서 갈수 있는 동물원이 있던데 그리고 가볼까?
차를 주차하고 바로 옆에 걸어서 동물들을 볼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갔는데 입구에서 공작새가 꼬리를 활짝펴고 포즈 잡고 있음.. 동물원 바깥에 공작새는 그냥 걸어다니고.. 은수는 엄마 아빠 말도 안들리는지 새를 쫓아간다.
동물원 안에 있는 동물들..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음..
마지막은 포토타임.. 뱀, 원숭이, 늑대가 있었는데 당연한듯 늑대로 걸어가는 녀석들.. 남자다잉! 동물원까지 구경하고 집으로 가려고 차를 탔다. 창문에 동물들의 흔적이… –; 이렇게 오늘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