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yito 화요일.. 엄마가 미술가르치는 날이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옮겨졌다..
http://columbuscameragroup.com/2014/ 이제 화요일이 다가오면 살짝 긴장한다..ㅎㅎ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놀러갔다. 놀이터도 있고 조그마한 호수도 있어서 구경할게 많다. 먼저 놀이터 가서 놀다가 이녀석이 언덕쪽으로 도망가길래(내가 유모차를 가지고 있어서 자기를 못 쫓아온다고 생각했나보다..) 난 유모차를 들고 따라 갔다.. ㅎㅎ 빼빼로로 잠시 break time..
언덕 오르느라 얼굴이 빨갛다 ㅎㅎ 물론 내 얼굴도 빨갛다.. 땀 삐질삐질..
오늘따라 왜이리 졸리지.. 어여 자 아가야..
빼빼로 하나로 다시 놀어터 내려가겠다는 아이를 호숫가 근처로 데려오는데 성공.. 역시 먹는거에 약한 아이..
이 사진은 웬지 포스가 있다.. 빼빼로만 물었을 뿐인데..음..
호숫가에 도착! 오리들이 선선해진 날씨를 즐기는 듯하다. 이제 가을이 오는갑다..
뭔가 신기한 걸 발견했다. 늘 차안에서만 보던 오리들이 바로 눈앞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아빠! 새~ 새~”
가까이 가기엔 무서운데 또 호기심때문에 발걸음이 쉽게 돌려지지 않는다..
나와 함께 가자는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ㅋㅋ
내가 아들을 데리고 좀더 가까이 가자 오리들이 먹을 걸 주는 줄 알고 떼로 몰려든다.. 완전히 낚였다..
뒤에서 물끄러미 같이 오리 감상중인 둘째..
용기가 생겼는지 물가로 가서 물도 한번 만져본다. 물 더럽던데..ㅜ.ㅜ
아주 큰일을 하신듯 비장하게 돌아서더니 아빠~하면서 달려온다.
오리들이 미친듯이 반대쪽으로 헤엄쳐 간다. 한 아주머니가 바게뜨 빵 한덩이를 가지고 와서 오리들에게 던져준다.
아들이 신기한듯 계속 보니깐 아주머니가 한번 던져보라고 한덩이 뜯어준다.
자기가 준 빵 먹는 오리들 보면서 흐뭇해 하심..
나보고 빵 더 없냐고 물어보는 거임..
이렇게 화요일 오후시간을 보냈다~ 담주는 또 어딜가려나.. 행복한 고민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