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hmiii.com/images/images-2/2/ 이번에 큰맘먹고 아내 장난감(?)을 하나 구매했다. Fujifilm x100f.. 카메라가 필카처럼 생겨서 악세사리로 들고 다니면 이쁠것 같단다..ㅎㅎ
Santa Perpètua de Mogoda 근데 이건 아내 선물을 가장한 우리 가족 여행용 카메라.. 아빠의 큰 그림…음…
사진 결과물도 카메라 같이 아날로그 감성이.. Fuji만의 칼라와 컨트라스트가 맘에 들었다.
첫째 학교 끝나고 픽업해서 집근처 서점으로 놀러갔다. 첫째만 있을 땐 몇번 온 것 같은데 둘째랑 같이 온건 첨인 것 같다. 난 희수가 기차 장난감 있는 섹션에서 혼자 잘 놀고 난 카메라 잡지나 봐야지했는데… 또 내가 괜한 상상을 했나부다.. 애들이랑 같이 와서 조용히 책을 보는 상상을 하다니…아직 멀었나보다. ㅎㅎ
희수가 너무 좋아하는 기차 장난감.. 앞으로 여기 자주 올것 같다 ㅎㅎ
아빠! 하면서 옆에서 기웃거린다.. 기웃거리면 사주는 줄 아나보다..
이리와서 기차놀이 하렴.. 기차들을 하나하나 붙이더니 조심 조심 움직여본다. 그러다 붙어있던 기차가 떨어지면 엄마 아빠 부끄럽게 엄청 크게 떨어졌다고 난리친다. 괜찮아.. ㅜ.ㅜ 이 장난감 만들땐 자석을 좀 더 센걸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은수는 옆에서 간식먹으면서 독서(?) 중.. 이녀석 생각보다 책을 좋아하는데?
카메라 보고 눈빛 어택중..커억~
아내가 과자를 입에 넣어주는데 갑자기 뭔가를 발견했다. 아랫니 쪽이 뭔가 딱딱한게 느껴지는가 했는데 드뎌 이가 났구나~
형아는 4개월때부터 이가 났는데 넌 9개월을 채워서 이가 났구나.. 형이 너 만할땐 수박도 아그작아그작 씹어서 먹었어~
전 잇몸으로도 잘 먹어요~라고 얼굴로 말하고 있는 것 같다..ㅎㅎ
희수는 그 사이 조용히 잘 놀길래 봤더니 기차 뒷부분을 다 떼버렸다.. 그래.. 잘 생각했다. 너가 큰소리로 기차 떨어졌떠요~하면서 아빠 찾을 때 아빠 귀 빨개지는거 봤구나.. 고마워..
기차 뒷부분을 떼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지?
기차 뒷부분을 다 떼고 한결 가벼워진 희수의 마음… 이제 브이까지 하면서 여유롭게 라이드(?) 하신다..
이렇게 오늘 오후의 시간을 떼웠다(?)… 토마스 기차에게 감사하다..
이제 3번째 찍어본 fujifilm x100f.. 이녀석 보면 볼수록 매력있다. 당분간 큰 카메라 안들고 다닐듯.. 서운해 하지마라 내 새끼들.. 살짝 니콘을 배신하고 바람핀 기분이다.